베트남 축구 내셔널컵 23일 개막…코로나 사태 후 첫 직관 허용

베트남 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내셔널컵이 23일 관중석의 절반까지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개막한다.

내셔널컵은 전년도 프로축구 1부리그(V리그1)와 2부리그(V리그2)의 상위 20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대회다. 22일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드억남하남딘(남딘FC)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남딘성 티엔쯔엉 경기장에서 호앙아인자라이FC를 상대로 내셔널컵 2020 개막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중석의 절반인 1만석 티켓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관중들의 직관을 허용한 첫 축구 경기다. 남딘FC 측은 발열 체크 등을 위해 관중의 경기장 입장 개시를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으로 평소보다 1시간 앞당기고 전체 관중의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을 의무화했다.

지난 3월 중순 중단됐던 올해 V리그는 다음 달 5일 재개되는데 관중을 입장시킬지는 각 지방의 사정을 고려해 결정한다.

현지 보건당국은 최근 35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