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관련 확진자 '병원 외 감염에 무게'
입력
수정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관련 확진자 3명 추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주점에서 직원 2명과 직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파 경로 선후관계 확인 중"
"병원 내 감염으로 보기는 어려워"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8,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환자는 이날 오전 12시 기준 9명으로 늘었다.전날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가운데 세 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A씨와 강남역 인근 주점에서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접촉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확인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수는 7명이었다. 곽진 중대본 환자관리팀장은 "9명 가운데 누가 누구에게 전파를 시켰는지 선후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1명이 처음으로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간호사 3명이 19일 확진됐다. 당시 무증상을 보인 간호사와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20일 확진됐고 이들은 서초구 노래방과 식당 등을 방문한 것이 밝혀졌다. 이 중 1명은 충남 서천 건강보험공단 근무자, 다른 1명은 서울에 사는 남성이다.
중대본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병원 내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관련 환자들 가운데 간호사 4명이 가장 먼저 확진된 것은 사실이지만 4명 가운데 누가 먼저 감염됐든 감염 장소가 병원 외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들렸던 업소(서초대로77길의 악바리ㆍ홀릭스ㆍSBS노래방) 이름을 공개하고 이달 9, 10일 사이에 해당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