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무역액 한달새 29% 반등…"국경 교역 재개 목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북한과 중국 간 국경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으로 가는 화물열차가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북한 간 4월 무역 규모가 3월 대비 29% 늘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북중 상품 수출입 규모가 2400만3000달러(약 297억7000만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인 3월 1864만7000달러(약 231억3000만원)보다 28.7% 증가한 수치다.중국과 북한 간 상품 수출입 금액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양국간 무역 교류가 재개되는 등의 이유로 한달 만인 4월 30% 가까이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중국 수출 규모가 한 달 새 크게 늘었다. 4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2179만7000달러(역 270억3000만원)이다. 3월 1803만1000달러(약 223억6000만원) 대비 20.8%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액은 220만6000달러(약 27억3000만원)로 3월 61만6000달러(7억6000만원)보다 258.1% 늘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외국인 출입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의 무역 규모도 급감했다가,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화물차량과 화물열차가 운행되는 모습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다만 코로나19로 쪼그라들었던 3월 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어도, 전년 동기(2019년 4월) 2억4146만달러(약 2995억3000만원)에 비해서는 10분의 1 수준으로 여전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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