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심전도 측정 앱 식약처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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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모니터'로 심방세동 분석올해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혈압에 이어 심전도 측정까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 헬스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혈압 이어 측정분야 확대
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앱을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로 허가받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 헬스 모니터’를 통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이 앱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 기술을 이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측정한다. 심장의 동리듬과 심방세동을 측정·분석해 표시해준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뒤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가량 스마트 워치 상단 버튼에 올려놓으면 심전도를 잴 수 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심방이 무질서하게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환자가 무증상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해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이 높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삼성 헬스 모니터를 이용해 혈압을 잴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스마트 워치에 달린 광센서 등으로 혈액량 변화를 잰 뒤 이를 분석해 혈압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안에 심전도와 혈압 측정 기능을 담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출시한다. 현재는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만 측정할 수 있지만 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를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