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부부애 더 단단해졌죠"

삼성SDI, 부부의날 맞아
자사직원·간호장교 부부 사연소개
삼성SDI는 부부의날(21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부부애를 과시한 회사 직원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주인공은 소형전지사업부에 근무하는 이성재 프로(왼쪽)와 그의 부인인 이쁘니 소령(오른쪽)이다.

장교 출신인 이 프로와 이 소령은 레바논 파병 당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근무하는 이 소령은 지난달 20일부터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의료 지원을 했다.이 프로는 코로나 현장으로 떠나는 이 소령에게 “집과 아이들 걱정은 하지 말고 일에 집중하라”고 응원했지만, 육아·가사와 바쁜 회사 일까지 병행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냈고, 한 달이 흘러 이 소령의 파견이 끝나 재회했다. 이 프로는 부인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로 맞이했다고 한다. 이 부부의 사연은 국군FM라디오와 삼성SDI 사내소통채널을 통해 소개됐다.

방송에서 이 프로는 “힘든 의료 현장에서 정말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했고, 이 소령은 “아이들도 잘 돌봐주고 훌륭히 외조해줘서 고맙다”며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지만 생활 수칙들을 잘 지키면서 우리 모두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