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원격 전환기준은 학교 확진자 발생…지역감염시 협의"

'3분의 2 이하 등교' 권고지역, 수도권·대구·구미 등 경북 일부
등교수업 해도 초등 긴급 돌봄 계속 제공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일부 초등학교가 등교 연기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는 기준은 학교 내 확진자 발생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일부 초등학교에서 등교가 시작되면 긴급돌봄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시·도 교육청과 협의해 원하는 학생이 모두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부총리, 교육부 관계자들과 문답.
--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특히 높은 지역에 등교인원 3분의 2 이하 등교를 권고하기로 했는데 우려가 큰 지역의 기준이 있는가, 상황이 발생하면 교육부와 교육청이 판단하는 것인가.▲ (유은혜 부총리)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은 산발적 감염 지역을 포함해서 지역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인천지역 등교를 연기했던 것도 이 조치 중에 하나다.

-- '3분의 2 이하 등교' 권고 기준이 적용되는 지역이 지금 어디인가.▲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 수도권과 대구 지역, 구미 등 경북 일부 지역이다.

이 지역은 기본적으로 3분의 1 정도는 원격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형태로 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수업이나 쉬는 시간 거리두기가 가능하게 하려면 학교 공간이 3분의 1 정도는 비워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이 사정은 코로나 추이를 보면서 교육청과 협의하겠다.--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도 등교를 시키는 게 원칙인가.

학교 차원에서 등교 중단한다고 하면 (교육부와 교육청이) 입장을 반영해주는 것인가.

▲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 등교 수업에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뉴얼 상으로는 해당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다.

지역사회 감염 등에 대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격으로 전환하는 것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와 방역당국, 시·도 교육청, 교육부가 협의해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 일부 학교에서 등교가 시작되면 긴급 돌봄을 종료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해 혼란이 있다.

돌봄 대책은.
▲ (유은혜 부총리) 일부 교육청에서 긴급 돌봄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긴급 돌봄을 포함해서 오전-오후반이 됐든 격일·격주 등교가 됐든,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입장이 정리됐다.

-- 27일 등교하는 학생 수는 얼마인가.

격일이나 격주 등교라면 첫날 등교 안 하는 학교도 있나.

▲ (이상수 국장) 고3을 제외하고 237만명 정도가 27일 등교 예정이다.

고2와 중3은 대부분 해당일에 등교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초등학교는 학교에 따라 분반해서 일부 학생이 먼저 등교하고 다른 학생들은 다음 날 등교할 수 있어 등교(시작)일이 하루 이틀 차이 날 수 있다.

-- 이번 주 등교 대상 학생들 자가진단 현황은.
▲ (이상수 국장) 고3은 학교 따라 차이가 있는데 90∼96%가 자가진단하는 것으로 매일 확인하고 있다.

다음 주 등교하는 학생들도 80% 이상 하고 있어서 월요일과 화요일까지는 90% 이상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유치원 수업시수 조정 계획 없나.

▲ (유은혜 부총리) 학부모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원격과 등원 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분의 2 이하 등교' 권고는 유치원도 해당한다.

학사 운영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은 마스크를 쓰다가 호흡곤란이 오거나 해도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할 수 있다.

▲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 기본적으로는 마스크 사용하고 수업하는 게 원칙이지만 기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세밀하게 어떻게 조정할지를 방역 당국과 협의 중이다.

-- 방역 인력 지원 규모는.
▲ (유은혜 부총리) 학교에서 수요 조사해서 교육청별로 취합했다.

전국으로 파악한 숫자는 약 3만명 정도다.

교육청별로 일차적으로 수요 파악한 것이고 확대될 수도 있다.

-- 어린이 괴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있나.

▲ (유은혜 부총리)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번 주부터 사례 점검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의학적인 부분이 판단의 일차적 근거가 돼야 하므로 질본의 상황 파악을 공유하고 필요한 부분은 질본과 협의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