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젠트, 100%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해외시장 공략 나선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계열사 솔젠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와 미국에서 EUA를 모두 획득한 세 번째 기업이 됐다.

미국에서 EUA를 획득하면서 솔젠트는 연방정부, 주정부,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솔젠트 제품은 필리핀,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등 50여 개국에 공급됐다. 국내 최초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도 공급했다.솔젠트는 지난 3월 주당 30만 명분이었던 생산량을 현재 주당 100만 명분까지 늘렸다. 중소기업벤처부와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다음달 안에는 주당 300만~500만명 분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제조센터의 신축을 통해 주당 1000만명 분의 키트를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솔젠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 세 가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EUA를 받은 기업 가운데 유일하다. 제노포커스, 제노텍, 노블바이오 등 국내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원재료, 부자재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유재형 솔젠트 대표는 "거의 모든 원재료를 자체 생산하거나 국산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나라와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솔젠트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