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펀치, 엔스파이어와 합병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업무환경 주도"

주거지역 근처 '집무실' 서비스 출시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 로켓펀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 기획 전문기업 엔스파이어와 합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로켓펀치는 연간 350만명이 기업 정보, 채용 정보, 분야별 전문가 정보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네트워킹 서비스다. 2015년부터 사무실 없이 원격으로만 사업을 운영하며 분산 근무환경 노하우를 갖췄다.

엔스파이어는 오프라인 공간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2016년 로펌 행복마루의 사옥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본상을 수상한 이후 '성수연방', '안녕인사동' 등 공간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로켓펀치와 엔스파이어는 출퇴근 없이 일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업무 환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각자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업무 환경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주거 지역 근처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 서비스를 내놓는다. 재택 근무의 가장 큰 불편 중 하나가 집에서 일할 때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해서다.

김성민 엔스파이어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로켓펀치에 오프라인 전문성을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는 온·오프라인 업무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