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통합 건물관리 사업에 그룹 역량 집중"

강성희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창조경영 2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경영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오텍그룹 제공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사진)이 25일 "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초고층빌딩 통합 건물관리 시스템)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자동차 솔루션 전문기업 오텍, 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 냉동·냉장 솔루션 전문기업 캐리어냉장, 주차 솔루션 전문기업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 4개 계열사로 구성된 오텍그룹 창업자다. 2000년 창업 후 2011년 캐리어에어컨, 2016년 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을 인수하며 그룹 규모를 키웠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오텍그룹 창조경영 20주년 미래비전선포식'에서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략으론 △디지털경영 △글로벌경영 △신(新)유통 △에너지 솔루션이 꼽혔다. 강 회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그룹 전체의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기업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AI 기반의 솔루션 서비스로 신 유통의 강자가 되겠다"고 설명했다.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은 냉난방, 공조, 엘리베이터, 보안, 조명 등 모든 설비를 빌딩 구조에 맞게 설계해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관리 체계다. 강회장은 "오텍그룹의 창조경영은 시련을 극복하고 세상에 없던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라며 "가치경영을 실천해 2025년까지 매출 3조원, 기업가치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