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랩스의 실감 3D VR기술, '구해줘 홈즈' 방영 관심

언택트 바람 타고 현실감 있는 VR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무관중 스포츠 경기 등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을 지속해온 부동산 업체들이 사용자 중심의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IT(정보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다.

VR(가상현실)은 고객들이 ‘발품’이 아닌 ‘손품’을 들여 원하는 매물이나 다양한 인테리어 정보를 보다 현실감있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최근 한 지방파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구해줘 홈즈 - 남양주 편’에 티랩스의 ‘TeeVR’을 이용한 ‘실감 3D 스캔 VR’ 영상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티랩스의 TeeVR(True Eye Everywhere Virtual Reality) 기술은 국내외 40개 이상의 특허가 출원된 세계 최초의 원천 기술이다. 공간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이동해 3D(3차원)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VR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에 등장한 자율 주행 로봇 ‘티스캐너’는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한 빠르기로 공간 전체를 스캔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세계 최초의 ‘공간 스캐너’다. 실제 촬영에서 약 250㎡ 넓이의 복층 건물 전체를 스캔하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구해줘 홈즈’와의 협업을 전체적으로 진행한 황병구 티랩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점에서 ‘TeeVR’ 기술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는 공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VR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부동산 업체들이 다양한 VR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