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폐기물매립장 사용률 80% 육박…절반 줄이기 운동

소각용량도 포화상태…26일 자원순환 전문가 정담회

강원 춘천시의 폐기물 매립장 사용률이 80%에 육박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의 혈동리 폐기물 매립장 시설용량은 264만㎥로 이중 잔여용량은 53만㎥에 불과하다.
또 폐기물 소각용량도 포화상태다.

폐기물 일일 최대 처리용량은 170t이지만 현재 165t을 소각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생활·영농 폐기물 미분리 배출과 주택가, 농촌 불법 투기, 재활용 배출 봉투에 이물질 혼합 등에 관한 문제점도 드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스트(ZERO-Waste) 2450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2024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을 지금보다 50% 줄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자원순환리더 과정을 비롯해 자원순환페스타, 자원순환실천 공동협약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재활용품 전용 수거차량 도입과 스티로폼 전용 수거반 운영, 네프론(캔, 페트 자동 수거기)을 보급했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2450 플랜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정담회를 26일 갖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준별 방문 교육과 시민 주도 자원순환 실천, 재활용품 전처리사업, 마을쓰레기 책임관리제, 뉴클린하우스 운영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