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둔화에 재난지원금까지…5월 소비심리지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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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수준전망지수는 하락, 2015년 10월 이후 최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5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보다 6.8포인트(p) 오른 77.6으로 집계됐다.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77.6) 자체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지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77.9)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 외 취업기회전망지수(63)와 임금수준전망지수(104)도 4월보다 각 5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반면 물가수준전망지수(131)는 1포인트 떨어져 2015년 10월(131)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전월 1.8%에서 1.7%로 떨어졌다. 2013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7%에서 1.6%로 0.1%포인트 낮아졌다.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