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메리츠證 도곡클라쓰, 반도체 장비株로 '선두'

11.51%로 선두
유진테크 유니테스트 효자
국내 최고 실전 투자대회인 '2020 제26회 한경스타워즈' 상반기 대회가 개막한 지 일주일 만에 누적 수익률 10%를 넘어선 참가팀이 나왔다.

메리츠증권 '도곡 클라쓰'팀은 대회 2주차 첫 날인 25일 누적 수익률 11.51%를 기록했다. 10개 참가팀 중 선두로 올라섰다. 도곡 클라쓰는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의 백두희·이성준 차장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최소 5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하고 있다.

도곡 클라쓰 팀의 전날 평가금액은 5575만5903원. 일주일 간 575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날 하루에만 5.89%의 높은 수익율을 기록했다.

유진테크 유니테스트 엘오티베큠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효자 노릇을 했다. 이들은 전날 유진테크와 유니테스크를 각각 매도해 286만4000원(수익률 17.02%)과 103만8000원(11.17%)의 차익을 실현했다. 유진테크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유진테크는 한경 스타워즈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달 15일 1만7900원(종가 기준)에서 전날 2만1850원으로 22.06% 급등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유니테스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유니테스트는 같은 기간 16.29% 올랐다.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의 '하이 온천장팀'이 누적 수익률 9.70%로 도곡 클라쓰를 추격 중이다. 전날 일진머티리얼즈와 두산퓨얼셀을 매도해 각각 158만7000원, 110만7000원의 수익을 남겼다.

SK증권 부산지점의 '자유와평화'팀이 누적 수익률 8.52%로 3위다. 이들은 전날 램테크놀러지와 펩트론을 팔아 각각 37만7000원, 24만1000원을 벌었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한편 한경닷컴은 '동학개미운동'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실시간 매매내역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기존에는 3만3000원 유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다.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실시간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한경 스타워즈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한 1개월에 7만7000원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