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콘텐츠 키운다"…팔 걷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의 향기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야간관광을 신규 핵심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국내 치안이 우수하고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만큼 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각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야간관광이 활성화되면 1인당 관광지출액 확대 및 야간 교대시간 일자리 창출 등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 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높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중순~5월 초까지 진행한 ‘야간관광실태조사 및 활성화방안’ 연구 결과 야간관광 지출액에 따른 관광객 직접지출효과는 3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야간관광으로 인한 직접지출에 따라 관광 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에서 약 4만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간관광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은 승용차 11만 대 생산, 스마트폰 398만 개를 생산한 것과 비슷한 파급효과를 지니는 만큼 코로나19 이후 신성장동력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