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나흘 뒤 불체포특권…남편과 8일째 두문불출
입력
수정
30일 21대 국회 임기 시작검찰은 26일 윤미향(사진·55)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흘 뒤 21대 국회가 열리면 윤 당선인은 '불체포특권'을 갖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윤 당선인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주말에도 수사를 이어갔다.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마포구 쉼터 압수수색 자료와 윤 당선인의 금융계좌 등을 분석했다.윤 당선인은 현재 '안성 쉼터 고가매입 의혹'을 비롯해 횡령과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상대로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 건은 현재까지 총 8건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이후 8일째 두문불출하고 있다. 5·18 민주묘역 참배, 21대 초선의원 연찬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등 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인들이 대부분 모인 공식 일정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전날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때도 윤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1일 윤 당선인이 찾아 왔을 때 '25일 기자회견에 오라'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의 사퇴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내가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