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K-방역 동남아 곳곳서 맹활약…또 하나의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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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워크 스루 이어 자동 핸드레일 살균기·모듈형 음압병동 속속 도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국식 방역 체계를 일컫는 이른바 'K-방역'이 동남아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 와중에서 또 하나의 '한류'라는 평가도 나올 전망이다.
26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KK 여성 아동병원(KKH)은 최근 병원 내 에스컬레이터 한 대에 핸드레일 자동 살균 장치를 설치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 부분을 만지기 꺼리면서 자칫 사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병원 측은 이 장치를 한 달 동안 운영하면서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치는 소독액을 뿌려 1차로 청소 및 살균을 하고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비춰 2차로 살균함으로써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자동 살균장치가 한국의 서우정보기술(SWIT)이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은 물론 태국 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업체 스타우스는 싱가포르에 모듈형 음압병동 50개를 최근 1차로 수출했다.
이 업체의 음압병동을 구매한 싱가포르 정부는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이를 학생 기숙사로 이용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의 평가가 좋으면 추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달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확진자 동선 추적 앱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 국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관련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창의적인 K-방역의 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워크 스루' 부스도 동남아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워크 스루 부스는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이 부스 안에 있고, 피검사자가 밖에 있어 소독 시간 등을 대폭 줄여 15분마다 1명씩 검사가 가능해진 장비다.
제작업체인 고려기연은 지난달 태국에 30대가 수출됐다고 밝혔다.업체 측은 필리핀·말레이시아에도 워크 스루 테스트용 장비 2대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차량에 탄 채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 보건 당국의 창의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던 '드라이브 스루'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는 3월 하순부터 한국처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진소가 가동됐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 현지인들의 호응을 받았다.태국도 한국 사례를 본 따 일부 병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앞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국 대표부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사무국에서 설명회를 열고 각국 대사들에게 모바일 앱을 활용한 이동 경로 모니터링,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등 창의적 진단 방식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이들 장비 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에서는 동남아 각국에서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입되거나 무료로 기증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KK 여성 아동병원(KKH)은 최근 병원 내 에스컬레이터 한 대에 핸드레일 자동 살균 장치를 설치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 부분을 만지기 꺼리면서 자칫 사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병원 측은 이 장치를 한 달 동안 운영하면서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치는 소독액을 뿌려 1차로 청소 및 살균을 하고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를 비춰 2차로 살균함으로써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자동 살균장치가 한국의 서우정보기술(SWIT)이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은 물론 태국 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코트라(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업체 스타우스는 싱가포르에 모듈형 음압병동 50개를 최근 1차로 수출했다.
이 업체의 음압병동을 구매한 싱가포르 정부는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이를 학생 기숙사로 이용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의 평가가 좋으면 추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달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확진자 동선 추적 앱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 국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관련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창의적인 K-방역의 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워크 스루' 부스도 동남아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워크 스루 부스는 검체를 채취하는 사람이 부스 안에 있고, 피검사자가 밖에 있어 소독 시간 등을 대폭 줄여 15분마다 1명씩 검사가 가능해진 장비다.
제작업체인 고려기연은 지난달 태국에 30대가 수출됐다고 밝혔다.업체 측은 필리핀·말레이시아에도 워크 스루 테스트용 장비 2대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차량에 탄 채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한국 보건 당국의 창의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던 '드라이브 스루'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는 3월 하순부터 한국처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진소가 가동됐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브카시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 현지인들의 호응을 받았다.태국도 한국 사례를 본 따 일부 병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앞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한국 대표부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사무국에서 설명회를 열고 각국 대사들에게 모바일 앱을 활용한 이동 경로 모니터링,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등 창의적 진단 방식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이들 장비 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에서는 동남아 각국에서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입되거나 무료로 기증돼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