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인재, 유망 중견·강소기업서 일한다…맞춤형 인재 양성

정부,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협약…21개 기업이 고졸 155명 채용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재들이 유망 중견·강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는 26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하나마이크론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월드클래스300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달 현재 286개사가 선정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월드클래스300 기업은 고졸 인재 채용 수요를 발굴한다. 교육부와 산업부는 해당 기업들을 '현장실습 선도기업'으로 일괄 인정하고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포상·홍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들이 필요한 인재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를 마련한다.

아울러 월드클래스 기업과 학교는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체험 및 견학 기회 제공, 전문가 인력풀 활용, 기업 내 실습 시설이나 학교 내 각종 시설 등의 상호 이용에 협력한다. 월드클래스 21개 기업은 올해 155명의 고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충청남도교육청·하나마이크론은 협약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3자 간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고졸 인재들이 월드클래스 수준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교육부도 월드클래스 수준의 기업에 걸맞은 기업 맞춤형 우수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