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중견기업 고졸인재 뽑는다

올해 최소 21개社서 155명

26일 열린 교육부·산업부·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 업무협약식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가운데),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오석송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고졸인재 취업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올해 최소 21개 기업이 고졸인재 155명을 채용한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는 26일 충남 아산 하나마이크론에서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는 수출 경쟁력과 연구개발(R&D) 투자 역량을 보유한 우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설립한 협회로, 현재 286곳이 회원사로 있다.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은 고졸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5월 기준 21개사에서 올해 최소 155명을 채용할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채용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체험 및 견학기회 제공, 전문가 인력풀 제공 등을 통해 현장형 고졸인재 교육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산업부는 월드클래스 기업을 ‘현장실습 선도기업’으로 일괄 인정해 주기로 했다. 현장실습 선도기업으로 인정되면 은행 대출금리를 0.4~1.5%포인트 우대받는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참여할 때도 가점을 준다. 고졸인재 취업 활성화 우수기업에는 포상·홍보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