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법인 정이사 9명 선임…정상화 궤도

조선대학교 법인 정이사 9명이 선임돼 법인 이사회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됐다.

26일 조선대에 따르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전날 제171차 전체회의를 열어 개방 이사 3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정이사를 선임했다. 정이사 9명의 명단은 당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

사분위 관계자는 "교육부 사립대학 정책과가 선임된 정이사들의 성범죄 전과 등 신원조회를 거치는 등 최종 임명까지 한달가량 걸린다"며 "따라서 선임된 정이사들 명단을 비공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대 전·현직이사협의체는 이사 후보 추천에 이견을 보여왔다
따라서 사분위는 전·현직이사협의체에 이사 후보를 재차 추천하도록 해 25일 최종 정이사를 선정했다. 사분위가 정이사를 최종 선임함에 따라 법인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1946년 국내 최초 민립대학으로 설립된 조선대는 1988년 옛 경영진이 물러난 뒤 22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가 2010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옛 경영진을 중심으로 한 학내 갈등이 지속해 7년 만인 2017년 다시 임시이사회 체제에 들어갔다. 사분위는 지난해 11월 조선대 이사회를 다시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