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장 휴가중 코로나19 확진…감염경로 불분명에 역학조사(종합)

다음 달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휴가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26일 "A 병장이 대구지역에 휴가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지역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경남의 한 육군 부대 소속 A 병장이 이달 중순 대구로 휴가를 갔다가 민간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A 병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상점에 방문했다며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역학 조사 결과 A 병장과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이 확인되지 않았다. A 병장이 방문했다고 진술한 상점에는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 병장이 방문한 다른 장소가 있는지 등을 포함해 휴가 중 전체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A 병장은 휴가 복귀 날인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병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치료를 위한 공가를,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전역 전 휴가 사용한다.

부대 복귀 없이 다음 달 11일 곧바로 전역한다.

한편, 군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입대 장정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다. 이번 주 입대 예정자는 6천116명이다.

전날 입대한 2천280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날 2천464명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