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가 인구 고령화 심각…경영주 76%가 60대 이상

제주지역 어가(해수면 어업) 경영주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2010∼2019) 제주도 어업구조 변화상'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제주도 어가 수와 어가인구는 4천46가구, 9천123명으로 2010년(5천393가구, 1만4천573명) 대비 1천347가구(-25.0%), 5,450명(-37.4%) 감소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어가 경영주의 연령대를 보면 70대 이상이 4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60대가 32.3%, 50대 19.9%, 40대 3.2%, 30대 0.6% 순이었다.

20대는 한 가구도 없었다.

2010년과 비교할 때 20대를 비롯한 60대까지 대부분 연령대에서 감소했지만, 70대 이상 경영주 어가 수는 594가구(50.0%) 증가했다. 제주지역 어가 경영주 가운데 60대 이상이 전체의 76.3%를 차지하는 셈이다.

어가 경영주의 고령화는 전국적인 추세다.

전국의 어가 경영주 중 60대 이상이 전체 어가의 70%를 차지했다. 한편, 2019년 제주도 어업 총생산량은 8만7천994t으로 2010년 8만742t 대비 7천252t(9.0%)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