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는 소리, 반려견 소리 No"…온라인 GSAT 주의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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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때 집중을 위해 귀마개를 껴셔도 안되고, 물을 따라 마시는 것도 자제해 주세요.” “시험도중 타인이 카메라에 비치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겠습니다.”
지난 26~27일 양일간 진행된 삼성 온라인GSAT(삼성직무적성검사) 예비소집때 감독관이 응시자들에게 주의를 준 내용이다. 삼성은 오는 30~31일 치러지는 온라인GSAT 시행을 앞두고 시스템 점검, 부정행위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예비소집일에 점검받은 그 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반드시 GSAT을 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소집후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온라인GSAT 주의할 점’ 등의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삼성은 응시자들에게 주민등록증 가림용 가리개, 스마트폰 거치대, 문제풀이 용지, 유의사항 안내문 등이 담긴 ‘응시자 키트(도구상장)’를 발송했다. 삼성은 예비소집일에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감독관들은 응시 장소를 360도 회전하면서 부정행위로 의심을 받을 물건은 모두 치울 것을 당부했다. 한 응시생은 “심지어 책상 밑까지도 검사를 해서 시험앞두고 대청소를 해야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듀얼모니터로 커닝을 할수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삼성측은 “감독관들이 PC케이블까지 확인했기에 듀얼모니터 설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관들은 응시생들에게 독립된 공간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거실 등 개방된 공간보다 스터디 카페 등 혼자 두세시간을 집중할 장소를 택하라고 했다. 시험 도중 자리를 이탈하거나 시험장소에 다른 사람 모습이 비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책상위에는 PC,필기구,문제지 용지, 휴대전화 거치대 이외에는 놔둘 수 없다.
시험중에는 소음도 주의해야 한다. 감독관은 시험도중 물을 따라 마시거나 반려견이 짖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응시생이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응시생들에게도 그 소리가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 오전시험은 10시부터 시작되지만 사전 응시환경 세팅은 오전8시40분까지 마쳐야 한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 전과정을 실시간 감독한다. 응시자는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둔 뒤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접속 불량·시스템 오류 등의 온라인 장애를 대비해 응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세웠다. 삼성 관계자는 “예비소집에서 원활한 응시를 위한 컴퓨터 권장사양 등을 공지했다”며 “그래도 접속 지연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시험이 끝난 뒤에 추가로 시간을 제공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이 끝나면 응시자들은 풀이과정이 적힌 용지를 앞뒤로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삼성은 감독 녹화본과 풀이과정을 대조함으로써 부정행위를 재차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부정행위가 발각되면 향후 5년간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삼성은 합격자 발표 후 면접 전형에서도 GSAT 약식 테스트를 통해 더블 체킹(이중 확인)을 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실제 GSAT과 동일한 유형의 시험을 간단히 치르고 GSAT 성적과 차이가 많이 나는지 확인할 것”이고 말했다. 삼성의 온라인 GSAT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17개 계열사 지원자들이 오전·오후에 나눠 총 네 차례에 걸쳐 시험에 응시한다. 해외 응시자와 소프트웨어(SW) 직무 응시자는 별도로 시험을 실시한다.<온라인GSAT 응시생 주의점 5가지>
1.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모니터링 시스템 접속해야 응시 가능
2. 타인이 없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응시
3. 주변에 필기구 이외 다른 물품은 정리
4. 물 따르는 소리, 반려견 소리 등 소음 자제
5. 시험 보는 동안 자리 이탈 등 시험 외 행동 금지
이선아·공태윤 기자 suna@hankyung.com
지난 26~27일 양일간 진행된 삼성 온라인GSAT(삼성직무적성검사) 예비소집때 감독관이 응시자들에게 주의를 준 내용이다. 삼성은 오는 30~31일 치러지는 온라인GSAT 시행을 앞두고 시스템 점검, 부정행위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예비소집일에 점검받은 그 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반드시 GSAT을 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비소집후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에는 ‘온라인GSAT 주의할 점’ 등의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삼성은 응시자들에게 주민등록증 가림용 가리개, 스마트폰 거치대, 문제풀이 용지, 유의사항 안내문 등이 담긴 ‘응시자 키트(도구상장)’를 발송했다. 삼성은 예비소집일에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감독관들은 응시 장소를 360도 회전하면서 부정행위로 의심을 받을 물건은 모두 치울 것을 당부했다. 한 응시생은 “심지어 책상 밑까지도 검사를 해서 시험앞두고 대청소를 해야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듀얼모니터로 커닝을 할수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삼성측은 “감독관들이 PC케이블까지 확인했기에 듀얼모니터 설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관들은 응시생들에게 독립된 공간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거실 등 개방된 공간보다 스터디 카페 등 혼자 두세시간을 집중할 장소를 택하라고 했다. 시험 도중 자리를 이탈하거나 시험장소에 다른 사람 모습이 비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책상위에는 PC,필기구,문제지 용지, 휴대전화 거치대 이외에는 놔둘 수 없다.
시험중에는 소음도 주의해야 한다. 감독관은 시험도중 물을 따라 마시거나 반려견이 짖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응시생이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응시생들에게도 그 소리가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 오전시험은 10시부터 시작되지만 사전 응시환경 세팅은 오전8시40분까지 마쳐야 한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 전과정을 실시간 감독한다. 응시자는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둔 뒤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접속 불량·시스템 오류 등의 온라인 장애를 대비해 응시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세웠다. 삼성 관계자는 “예비소집에서 원활한 응시를 위한 컴퓨터 권장사양 등을 공지했다”며 “그래도 접속 지연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시험이 끝난 뒤에 추가로 시간을 제공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이 끝나면 응시자들은 풀이과정이 적힌 용지를 앞뒤로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삼성은 감독 녹화본과 풀이과정을 대조함으로써 부정행위를 재차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부정행위가 발각되면 향후 5년간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삼성은 합격자 발표 후 면접 전형에서도 GSAT 약식 테스트를 통해 더블 체킹(이중 확인)을 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실제 GSAT과 동일한 유형의 시험을 간단히 치르고 GSAT 성적과 차이가 많이 나는지 확인할 것”이고 말했다. 삼성의 온라인 GSAT는 오는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17개 계열사 지원자들이 오전·오후에 나눠 총 네 차례에 걸쳐 시험에 응시한다. 해외 응시자와 소프트웨어(SW) 직무 응시자는 별도로 시험을 실시한다.<온라인GSAT 응시생 주의점 5가지>
1.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모니터링 시스템 접속해야 응시 가능
2. 타인이 없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응시
3. 주변에 필기구 이외 다른 물품은 정리
4. 물 따르는 소리, 반려견 소리 등 소음 자제
5. 시험 보는 동안 자리 이탈 등 시험 외 행동 금지
이선아·공태윤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