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BMW 5시리즈 신형, '1등' 한국서 세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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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형 BMW 5·6 세계 최초 공개 현장
▽ BMW 코로나 사태에도 '한국 우선' 약속 지켜
▽ "한국 이상의 국가 없다…애정 확고해"
▽ 뉴 5·6 시리즈 GT, 4분기 국내 출시
BMW 5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중형 수입 승용차다. 2017년 출시한 7세대 5시리즈는 한국에서 누적 7만2000대가 팔려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시리즈 역시 한국 판매량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그야말로 BMW의 '최애' 시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방한하지 못한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 애프터 세일즈 총괄은 영상편지를 통해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애정을 보이고자 약속했던 신형 5시리즈를 가져왔다"며 "이번 발표가 가능했던 것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한국의 강력한 방역조치 덕분이다.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피터 노타 총괄은 한국에 대한 BMW의 애정을 수 차례 반복해 강조했다. 그는 "BMW 코리아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한국의 중요성을 오래 전부터 깨닫고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기 때문"이라며 "25년이 지난 지금 BMW는 한국에서 1만4000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500여개 부품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구성원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세계에서 제일 큰 물류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를 한국에 지었다. BMW 드라이빙센터도 독일과 미국에 이어 한국에 세 번째로 조성했다. 노타 총괄은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가장 먼저 선보일 곳으로 한국 이상의 국가는 없다.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이날 공개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는 BMW 뉴 523d, 뉴 530e, 그리고 BMW 뉴 640i xDrive 등 3개 차종이다. BMW 뉴 5시리즈는 4기통 및 6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으로 총 6개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모든 엔진에는 전기 모터가 구동을 보조하는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도 출시가 예정됐다.뉴 6시리즈 GT(그란 투리스모)는 럭셔리 세단의 우아함과 쿠페의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면서 더 커진 키드니 그릴을 탑재하고 가늘어진 풀-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적용하는 등 최신 디자인을 더했다.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 모두 7세대 i드라이브 디지털 콕핏 플랫폼이 도입됐고 반자율주행 기능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패키지도 더욱 개선됐다. 차로 유지는 물론,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알려주고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지나갈 경우 길을 비켜주는 비상 차로 자동 형성 기능도 도입됐다.이날 BMW가 공개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는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공개행사 장소로 예정됐던 부산 국제모터쇼가 취소됨에 따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차량을 공개했다.이날 월드프리미어 행사는 참석자들이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준비된 차량 1대당 기자 2명씩 탑승해 자동차 극장과 같이 발표를 듣고,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사파리투어를 하듯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시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 GT를 관람했다. 이를 위해 BMW 드라이브센터에는 60여대의 차량이 도열하는 장관도 연출됐다.BMW는 신차 출시 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이를 위해 BMW코리아가 벌어들인 수익을 독일 본사 등에 배당하지 않는 결단도 내렸다. BMW 코리아는 공익재단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해 지난해 23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드라이빙 복합 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인천 영종도에 설립했고, 지난해 125억원을 신규 투자해 드라이빙 센터를 확장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 부품 물류센터도 확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BMW 코리아가 앞장서 미래재단을 세우고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사회공헌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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