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동남아서도 코로나 백신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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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1위 제약사 칼베와제넥신이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회사인 인도네시아 칼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DNA 백신 GX-19를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동 개발 파트너십 체결
7월께 인도네시아 등서 시작
제넥신은 칼베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GX-19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라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3억 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환자를 모집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임상은 이르면 7월께 시작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다른 지역과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는 임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6월에 임상을 시작한다. 성 회장은 “미국은 모더나, 이노비오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백신 후보물질이 없는 나라가 아직 많다”며 “백신 주권 차원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없는 나라에서만 임상시험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제넥신은 GX-19의 인도네시아 판권을 칼베에 넘기고 의약품은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지난 3월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KAIST, 포스텍 등과 코로나19 DNA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 영장류 실험에서 GX-19가 중화항체 및 세포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18일에는 바이넥스가 임상시험에 쓰일 시료 생산을 마쳤다. 다음달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