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LG전자 20대 여직원, 빌딩 17층서 투신해 숨져

"극단적 선택 가능성, 정확한 동기 조사 중"
"LG전자 압수수색과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
LG전자 20대 여직원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투신 사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시내 도심 한 빌딩에서 대낮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7일 LG전자 직원 A씨(26·여)가 이날 오후 12시35분께 서울 중구 소재 LG서울역빌딩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G전자 내 영업본부 사원으로 근무하던 A 씨는 이 건물 17층에서 투신했으며, 정확한 투신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약 8년 정도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았던 것을 염두에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 정확한 동기와 사고 원인을 조사 하고 있다.

A씨가 투신한 17층은 사무실이 아닌 공실인 것으로 알려졌고, 그곳에서 A 씨가 벗어둔 신발이 발견됐다. 추락 지점 인근에서 커피를 마시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A씨의 사망을 확인한 뒤 바로 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5일 'LG전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LG전자 영업본부를 압수수색한 것과 A씨의 사망은 "현재로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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