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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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투자…호텔·워터파크 등 조성1조원을 투자하는 전남 여수시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전라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6월 11일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조원을 들여 여수 경호동 일원 2.14㎢에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인공해변, 해상케이블카, 쇼핑몰 등을 대단위로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돌산~경도 해안 케이블카 연결도
사업시행은 미래에셋그룹이 경도 개발을 위해 신설한 와이케이디벨롭먼트가 맡았다.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지난 1월 경도 골프장 등 양수 대금을 납부한 뒤 2월 전라남도로부터 경도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착공을 위해 실시설계와 건설사업관리자 및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밟은 뒤 관할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계를 제출했다.1단계 사업 기간인 2024년까지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먼저 조성하기로 했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건설할 계획이다. 콘도는 기존의 회원권을 정리한 뒤 2029년까지 재건축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경도 개발을 위해 2017년 1월 전남개발공사와 양수도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를 설계사로 선정하고, 지난 2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미래에셋은 2029년 사업 완료까지 부지 및 시설 인수 대금을 포함해 1조원의 자금을 경도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등은 1178억원을 들여 경도 진입도로 1.33㎞를 개설한다. 진입도로는 내년 6월 개설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도지구 개발사업의 관건인 연륙교 설치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2024년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여수=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