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공간·가성비…캠핑族 '워너비카'

픽업트럭 '콜로라도' 최대 1170L 적재
'트래버스' 국내 SUV 중 최장 5.2m

내달까지 개별소비세 인하 稅혜택에
이자율 年2.9%·72개월 할부 프로모션
트래버스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개별소비세 인하와 매력적인 구매 혜택으로 캠핑철 레저용 차량(RV)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쉐보레는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 ‘톱3’에 오르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RV 라인업 강화를 위해 들여온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 판매 증가 때문이다. 콜로라도 올 1분기 판매량은 1764대로 BMW 520i(1669대)와 포드 익스플로러(1520대) 등을 제치고 판매 3위에 올랐다. 트래버스(1039대)도 1분기 판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인기 비결은 탁월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영향이 크다. 콜로라도는 5m를 훌쩍 뛰어넘는 길이의 차체와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에도 가격이 합리적이란 평가다. 1170L에 이르는 화물적재능력을 갖춰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활동에 알맞다. 트래버스의 전장은 5200㎜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완성차 및 수입차 SUV를 통틀어 가장 길다. 콜로라도(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f·m)와 트래버스(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f·m)는 3.6L 엔진을 탑재해 폭발적인 주행능력을 자랑한다. 두 모델 모두 대형 트레일러나 캐러밴도 손쉽게 견인할 수 있다.

콜로라도의 시작가격은 3855만원으로 병행수입으로 판매되던 픽업트럭보다 훨씬 저렴하다. 4447만원부터인 트래버스도 동급의 수입 SUV보다 15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쉐보레의 서비스 네트워크는 전국 400여 개에 달한다. 개소세 인하 등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국내법상 화물차로 분류되는 콜로라도는 개소세가 면제된다. 3.6L 배기량을 갖췄음에도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 정도다. 트래버스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로 오는 6월까지 전 트림(세부모델)을 143만원 할인받는다.

쉐보레는 프로모션을 통해 두 모델에 연 2.9% 이자율로 72개월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월 할부금은 콜로라도가 57만6000원, 트래버스는 68만8000원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