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1만대 돌파한 볼보…'서비스 1위' 향해 달린다

올해 전국 서비스센터 24개서 30개로 확충
정비사-고객 1대1 매칭 '개인전담 서비스' 강화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이 1 대 1 매칭 서비스인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를 받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지난해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판매 1만 대를 달성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는 서비스센터 확충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볼보는 올해 수입차 고객 서비스 만족도 1위를 목표로 서비스 네트워크 25%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서비스센터 확장 및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볼보자동차 고객들이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서비스센터 30개로 확대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 상반기 신설한 경기 성남시 분당 판교, 의정부, 제주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전국에 27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연말까지 부산 해운대와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 3개의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년 24개였던 서비스센터를 30개까지 늘린다.

볼보는 고객 접점 확대를 목표로 진출 지역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이달 제주에 전시장을 열었다. 제주는 관광 수요 및 유동인구 증가로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작년엔 서울 영등포 문래와 전남 순천 지역에 신규 서비스센터도 오픈했다. 영등포 문래 서비스센터는 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로, 최신 기술이 반영된 스웨덴산 3차원(3D) 판금계측장비 등 첨단 장비와 하루 최대 45대까지 처리할 수 있는 워크베이(작업대)도 설치했다.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 원주 지역, 경기 분당 서현 서비스센터는 확장 이전했다.

볼보는 수도권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지난달 경기도에 2개의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분당 판교 서비스센터는 서울 진출입이 편리한 신도시와 가까워 신흥 수입차 상권으로 떠오르는 곳에 있다. 의정부 서비스센터는 수도권 북부 지역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차별화된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전문 인력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정비 기술자와 고객을 1 대 1로 매칭해 예약부터 상담과 점검, 정비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해주는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고객 중심의 VPS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볼보 VPS는 차량 수리에 따른 견적과 필요 부품을 안내하는 어드바이저와 전문 기술자가 분담했던 AS 업무를 전문 기술자가 전담한다. 예약 단계부터 차량 진단과 수리를 위한 부품 준비가 가능하다. 수리를 맡은 기술자가 수리가 끝난 뒤 상세한 설명까지 제공해 고객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볼보 스웨덴 본사 인증 담당자가 모든 교육 항목에서 100%의 만족도를 보인 서비스센터에만 VPS 인증을 부여할 정도로 까다롭게 관리한다.신속 정확한 서비스 진단 와이파이

세계 공식 딜러사를 대상으로 출시된 볼보 자동차 글로벌 와이파이는 전문 기술자의 작업 능률 향상과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자동차 진단 와이파이는 차량이 입고된 뒤 전문 기술자가 차량의 키를 5초 이내에 1초 간격으로 세 번 누르면 작업장에 설치된 와이파이 모듈을 통해 노트북과 차량이 연결된다. 노트북에 설치된 볼보자동차 전용 진단장치를 통해 차량 이상 유무는 물론 정비 사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스웨덴 본사 서버와 연결돼 차량 고장 부위와 수리 방법도 공유한다. 작업 구역 제약 없이 어디서든 여러 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