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오늘 26만명 중 3명 뽑는다

오후 1시 대림산업 유튜브 채널서 생중계
총 26만4625명 지원…97㎡에 21만5085명 몰려
당첨되면 계약금 바로 내야, 세금 부담도 있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DL이앤씨
서울숲역 초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3가구가 추가 모집 당첨자가 오늘(28일) 발표된다.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아파트’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날 대림산업 따르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오후 1시부터 당첨자 추첨을 시작한다. 추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이번 잔여가구 공급은 미계약분 물량으로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데다 올해 말 입주를 앞두고 3년전 분양가에 공급되기 때문에 높은 시세 차익을 예상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전용면적 97㎡B·159㎡·198㎡ 각각 1가구씩 모집하는 데 총 26만4625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전용 97㎡B이 17억4100만원, 159㎡는 30억4200만원, 198㎡는 37억5800만원이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숲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크게 뛰면서 이번 추가 공급분 청약에 당첨만 되면 최대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인근에 2017년 지어진 ‘서울숲트리마제’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29억원 수준이다.

다만 단기 차익을 노리는 경우 취등록세와 양도세 등 세금이 만만치 않다. 단기차익을 노리려는 이들은 통상 전세금으로 분양대금의 80%에 달하는 잔금을 치루고 등기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에 매도를 하려는 이들이 많다. 만약 전용 97㎡B를 분양가보다 10억원이 오른 27억4000만원으로 1년 내에 판다면 실제 벌어들이는 돈은 4억2000여만원 수준이다. 시세차익의 50% 이상이 세금이다.
이날 당첨되면 29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림산업 본사에서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당첨자는 29일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계약금은 전용 97㎡B가 1억7410만원, 159㎡는 3억420만원, 198㎡은 3억7580만원이다. 현실적으로 이 금액을 하루만에 마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기회는 예비 당첨자에게 돌아간다. 예비 당첨자는 면적 별로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선정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중도금 10%, 잔금 80%를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 납부일은 9월 29일이다. 잔금은 입주 지정일에 치르게 돼 있다. 입주 지정일은 입주 예정일로부터 30~60일 이내다. 약속한 날짜에 잔금을 못 내면 연 3%의 지체이자율을 일할 계산해 내야 한다. 중도금과 잔금 대출은 제공되지 않는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들어서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총 280가구(전용 91~273㎡) 규모다. 한강과 서울숲을 접하고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자랑한다. 최근 외관 작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