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하는 도쿄타워…'단 전망대까지 600계단 걸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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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랜드마크 도쿄타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은 지 한 달 반만에 재개장한다. 단 감염방지를 위해 150m 높이의 전망대까지 600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려야 한다.
28일 NHK는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내린 긴급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도쿄타워가 오늘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도쿄타워는 지난 4월8일부터 도쿄도의 휴업요청을 받아들여 운영을 중단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로 당분간 영업종료 시간을 이전보다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도쿄타워 운영회사 측은 감염 방지를 위해 원칙적으로 관람자들이 150m의 '메인데크'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오르내리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방문객이 메인데크까지 걸어서 올라가려면 개방형 층계를 약 600계단 올라야 한다.
노약자와 장애인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1대당 탑승자 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전망대에서도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2m마다 간격표시선을 설치한다.
도쿄타워 측의 방침에 대해 야후재팬의 네티즌들은 "이쯤되면 관광이 아니라 신체 내구성을 측정하는 레이스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28일 NHK는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내린 긴급사태를 해제함에 따라 도쿄타워가 오늘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도쿄타워는 지난 4월8일부터 도쿄도의 휴업요청을 받아들여 운영을 중단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로 당분간 영업종료 시간을 이전보다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도쿄타워 운영회사 측은 감염 방지를 위해 원칙적으로 관람자들이 150m의 '메인데크'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오르내리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방문객이 메인데크까지 걸어서 올라가려면 개방형 층계를 약 600계단 올라야 한다.
노약자와 장애인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1대당 탑승자 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전망대에서도 관람객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2m마다 간격표시선을 설치한다.
도쿄타워 측의 방침에 대해 야후재팬의 네티즌들은 "이쯤되면 관광이 아니라 신체 내구성을 측정하는 레이스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