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선언 20주년 각계서 기념…코로나19로 '언택트' 방식 활용(종합)
입력
수정
슬로건 '평화가 온다'…남북공동행사 추진했으나 북한 무반응에 자체행사로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가 각계각층의 축하 속에 다음 달 1일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방송과 온라인 이벤트 등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통일부는 28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시·경기도 및 김대중평화센터 등 민간단체들과 함께 '평화가 온다'(Peace.Come)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6월 1일부터 '평화 챌린지' 온라인 이벤트가 실시된다.
시민들이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와 춤, 그림 등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한반도 평화 만들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정부인사와 연예인, 유튜버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행사 기간 매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동참해 시민들의 이벤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 통일부는 6.15 20주년과 평화를 주제로 한 무관중 공연을 녹화해 다음 달 13일 오후 6시부터 KBS의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라는 주제로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진행하고 이를 MBC를 통해 다음 달 18일 밤 11시 5분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사회를 맡고 대담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이 참여한다. 해외 인사는 재택 또는 사무실에서 영상으로 참가한다.
오프라인 기념행사도 일부 마련됐다.
다음 달 14일 일반 시민들이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 일대를 걷는 '평화산책'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당일인 다음 달 15일 저녁에는 통일부와 서울시·경기도, 김대중평화센터가 공동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6·15 20주년 기념식 및 시민 문화행사'를 추진 중이다.
장소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다양한 대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장 행사와 관련해 "(만일 코로나19가 악화한다면)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행사 장소를 실내로 전환하는 등 대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은 2000년 6월 13∼15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발표됐으며 통일 문제의 자주적 해결 등을 골자로 한다.
통일부는 지난 4월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통해 올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 간 교류와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남측 민간단체들의 공동행사 제의에 북측이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어서 올해 기념행사는 남측만의 자체 행사로 기획됐다.
다만 정부 차원의 공동행사 제의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한반도 관련 정세 등을 고려해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공동행사 개최 불발에 대해 "올해가 20주년인 만큼 남북이 함께 이를 기념했으면 하는 희망은 언제나 있었다"면서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28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시·경기도 및 김대중평화센터 등 민간단체들과 함께 '평화가 온다'(Peace.Come)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6월 1일부터 '평화 챌린지' 온라인 이벤트가 실시된다.
시민들이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와 춤, 그림 등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한반도 평화 만들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정부인사와 연예인, 유튜버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행사 기간 매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동참해 시민들의 이벤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 통일부는 6.15 20주년과 평화를 주제로 한 무관중 공연을 녹화해 다음 달 13일 오후 6시부터 KBS의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쟁을 넘어서 평화로'라는 주제로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진행하고 이를 MBC를 통해 다음 달 18일 밤 11시 5분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사회를 맡고 대담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이 참여한다. 해외 인사는 재택 또는 사무실에서 영상으로 참가한다.
오프라인 기념행사도 일부 마련됐다.
다음 달 14일 일반 시민들이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 일대를 걷는 '평화산책'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당일인 다음 달 15일 저녁에는 통일부와 서울시·경기도, 김대중평화센터가 공동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6·15 20주년 기념식 및 시민 문화행사'를 추진 중이다.
장소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다양한 대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장 행사와 관련해 "(만일 코로나19가 악화한다면) 행사 규모를 축소하거나 행사 장소를 실내로 전환하는 등 대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은 2000년 6월 13∼15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발표됐으며 통일 문제의 자주적 해결 등을 골자로 한다.
통일부는 지난 4월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통해 올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 간 교류와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남측 민간단체들의 공동행사 제의에 북측이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어서 올해 기념행사는 남측만의 자체 행사로 기획됐다.
다만 정부 차원의 공동행사 제의는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한반도 관련 정세 등을 고려해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 공동행사 개최 불발에 대해 "올해가 20주년인 만큼 남북이 함께 이를 기념했으면 하는 희망은 언제나 있었다"면서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