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도 스마트폰으로 예약', 국토부 스마트 챌린지 사업 추진

국토교통부는 2020년도 '스마트 챌린지' 사업 공모 결과 총 18건의 과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는 기업과 시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교통·환경·안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시티챌린지는 민간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교통 등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도시 종합솔루션 조성사업이다.

강원 강릉, 경남 김해, 부산광역시, 제주도 등 4곳을 선정해 사업마다 3년간 215억원을 투입한다. 강릉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넣기 위해 관광객이 스마트폰으로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의 빈자리와 대기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주문을 하는 관광형 MaaS(Mobility As A Service)인 '스마트 골목'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는 의료기기 제조 특구인 골드루트 산업단지에서 물류창고와 운송차량 등을 공유하고 출퇴근 수요와 최적 경로 분석을 통한 수요기반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지하철역에서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와 단말기를 통해 무장애(Barrier Free) 길안내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주유소와 편의점 등을 거점으로 친환경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운챌린지는 강원 원주, 충남 서산, 전남 광양, 경남 창원 등 4곳의 사업이 선정됐다.

마을 단위 리빙랩을 통한 체감형 솔루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년간 43억원이 투입된다. 솔루션챌린지는 강원 양구, 서울 강동과 양천, 경남 거제·사천 등 총 10건의 사업이 뽑혔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횡단보도나 놀이터 등과 같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단일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1년간 6억원이 지원된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들을 내달 중 지자체,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