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주간 수도권 물류시설 점검…방역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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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8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17개 시·도와 함께 물류시설 방역점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이날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오늘까지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며 "최근 물류시설 내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택배업체 외에 영업용 물류창고까지 포함한 방역 강화 정책을 실시하고, 현장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말했다.
먼저 물류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택배업계 및 물류창고 관리자가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별 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해야 한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작업 중 마스크 착용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근로자는 출근 자제 △실내 2m 이상 거리 두기 △작업장 환기 △손 소독제 비치 △방역관리자 지정 등이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본부) 논의를 거쳐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마련해 오는 29일 배포할 계획이다.택배 터미널과 물류창고 등 주요 물류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점검대상은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 1321개와 택배 터미널 84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일주일(5월 29일~6월 4일) 동안 시설물 관리자가 국토교통부 방역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시설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향후 2주간(5월 29일~6월 11일) 지방자치단체별 점검과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며 "합동 점검 시에는 수도권 대형 물류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종사자 위생관리 등을 조사한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