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제 활동 재개…야간통행금지 등 대폭 완화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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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레저시설 등 영업 재개 허가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두바이가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했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 등을 대폭 완화했다.
공무원 등 6월14일부터 100% 근무복귀 목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바이는 이날부터 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대폭 풀었다. 영화관, 체육관, 어린이 교육시설, 테마공원, 레저시설 등의 영업을 허가했다. 지난달 초 시작한 통행금지 조치도 완화했다. 두바이는 지난달 초부터 약 3주간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다. 이후 이를 일부 완화해 야간 통행금지를 유지해왔다. 이날부터는 기존보다 통행금지 시간이 세 시간 줄어든다.
두바이 정부는 공공부문 근로자의 50%에 대해 오는 31일부터 사무실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 오는 6월14일부터는 100% 사무실 근무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는 이날 트위터에 "심화된 예방조치와 함께 정상생활 복귀를 차차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바이에선 중소기업 등 각 분야 기업 70%가 6개월 이내에 폐업할 수 있다는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통행금지 등 봉쇄 조치로 인해 주력 분야인 관광·레저·여행 사업이 직격타를 맞은 까닭이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중순에서 지난달 말 사이에 이뤄졌다. 당시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대부분 CEO들이 봉쇄조치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응답했다”며 “향후 몇주나 몇달 안에 봉쇄조치가 완화될 경우엔 비즈니스 환경 신뢰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기준 UAE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79명이다. 누적확진자는 약 3만2000명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