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고급휘발유와 공룡캐릭터로 젊은 소비자 공략

저유가로 고급휘발유 수요 늘어
카젠, 연비 등 개선해 새롭게 출시
현대오일뱅크가 고급휘발유 브랜드와 공룡 캐릭터를 내놓고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고급휘발유 브랜드 카젠(KAZEN)을 개선해 새로 출시했다. 신제품을 내세워 자동차 연료유 중 유일하게 수요가 늘고 있는 고급휘발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2016년 88만 배럴에서 지난해 135만 배럴로 연 평균 1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통휘발유는 7805만 배럴에서 8148만 배럴로 연 평균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저유가가 이어진 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고급휘발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카젠 취급점을 지금의 2배인 300개로 확대, 시장 점유율을 10%대에서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석유협회(API)와 국제윤활유표준화위원회(ILSAC) 최신 규격을 충족하는 친환경 가솔린 엔진용 윤활유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 시리즈 11종도 선보였다. 현대오일뱅크는 강화되는 국제 규격에 맞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출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공룡 캐릭터 3종도 선보였다. 카젠 출시와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 개의 운영권 인수 마무리에 맞춰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공룡 캐릭터 3종의 이름은 ‘지오’ ‘디오’ ‘키오’로 각각 ‘Gasoline(휘발유)’,‘Diesel(경유)’,‘Kerosene(등유)’와 ‘Oilbank’를 합성해 지었다. 지오는 스마트한 혜택, 디오는 친절한 서비스, 키오는 청결한 환경을 상징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