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천 계양 22번 확진자와 모임 같이한 사람 신고해달라"

지난 21일 오후 1시10분∼오후 7시 벽산상가 301호 사무실서 모임

경기 수원시는 29일 인천 계양 22번 환자와 함께 지난 21일 장안구 조원1동 '벽산상가 301호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장안구보건소(☎031-228-590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계양 22번 환자는 40대 남성으로 쿠팡 부천신선물류센터내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선 23일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증상이 발현됐다.

수원시가 이날 공개한 22번 환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 21일 낮 12시 15분 지인의 차를 타고 타지역 동행자 4명과 함께 수원으로 와 구운동에 있는 '천년면가 교동짬뽕 서수원점'에서 식사를 했다.22번 환자를 비롯해 동행자 4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어 장안구 조원1동 벽산상가 301호에서 여러 사람과 5시간 50분가량 함께 있었다.

301호는 사무실 용도로 쓰이는 공간으로 알려졌다.22번 환자와 함께 식사한 4명과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5명은 역학조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돼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사무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시 보건당국이 자진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22번 환자는 모임이 끝난 뒤 오후 7시 벽산상가 내 '고향밥상'에서 동행자들과 40분 동안 식사를 했다.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 1명이 접촉자로 추가됐다.

수원시는 22번 환자의 밀접접촉자 9명 가운데 수원 거주 4명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나머지 5명은 거주지 보건소에 통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