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디펜드’, 美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 진출
입력
수정
국내 30배 규모 미국 시장 진출유한킴벌리는 요실금 언더웨어 ‘디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남성용부터 판매, 추후 여성용도 수출
미국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국내 시장의 30배에 달한다. 유한킴벌리는 합작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의 판매망을 통해 여성용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초까지 남성용 제품을 우선 판매하고 이후 여성용도 수출할 계획이다.유한킴벌리는 충주 공장에 디펜드 자체 생산설비를 갖춘 뒤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동안 호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 홍콩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총 6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엔 요실금 언더웨어 신설비를 구축해 생산량을 늘렸다. 최근엔 기존 제품보다 50% 더 얇은 ‘디펜드 라이트핏’을 개발했다. 디펜드 라이트핏은 요실금 팬티를 입은 티가 나지 않는 초슬림 제품이다.유한킴벌리 디펜드 담당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실금 언더웨어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킴벌리의 디펜드는 국내 시니어 위생용품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 2년 동안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