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분기 성장률 -1.5%…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

코로나19 충격 반영되면 더 추락할 듯…침체 재발 우려

브라질 경제가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또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1.5%로 집계돼 또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12년 2분기(-2.1%) 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성장률은 -0.3%로 나왔다.
브라질의 분기별 GDP는 지난해 초부터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2분기부터 성장률이 더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 2015∼2016년과 같은 침체 국면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제시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는 각각 -5%와 -5.3%로 경제부보다 비관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