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8주만에 상승해 1258.6원…"당분간 오를 듯"

5월 넷째 주 휘발유값, 전주보다 9.8원 올라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이 1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8원 오른 ℓ당 1258.6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이어져 온 하락세가 4개월여 만에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간 단위로 보면, 휘발윳값은 지난 16일을 바닥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15.4원 상승한 1357.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0원대의 상승 반전한 뒤 이번 주에는 상승폭을 키웠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20.3원으로 전주보다 11.3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1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 주유소 가격은 1271.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 역시 상승세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ℓ당 1068.6원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8.6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미국의 정제가동률 상승했다"며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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