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벗어났다"…美 주택건설 ETF '꿈틀'

미국 집값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에도 예상외로 상승하면서 주택건설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3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기존 주택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도 62만3000건으로 3월보다 0.6% 늘어나며 판매 감소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주택건설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 U.S. 홈 컨스트럭션 ETF(iShares U.S. Home Construction ETF·ITB)’와 ‘SPDR S&P 홈빌더스 ETF(SPDR S&P Homebuilders ETF·XHB)’, ‘호야 캐피털 하우징 ETF (Hoya Capital Housing ETF·HOMZ)’ 등이 있다.ITB는 DR호턴, 레나 등 미 주택건설 기업에 7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XHB는 홈디포와 로우스 등 건축자재, 소매업 비중이 높다. HOMZ는 건설, 자재, 리츠, 금융 등 주택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ITB와 XHB는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저점에서 현재 70~80% 뛰었고, HOMZ도 50% 이상 회복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