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신곡, 美사이비교주 연설 삽입 논란…곡 수정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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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프로듀서가 샘플 선정…슈가도 깊은 책임감"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27)의 솔로곡에 과거 미국에서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이비 종교 교주의 연설이 삽입돼 논란이 일자 소속사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슈가가 최근 공개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도입부에 들어간 목소리가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연설인지 알지 못했다며 31일 사과했다.
슈가 역시 소속사를 통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빅히트는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연설은 이 노래를 작업한 프로듀서가 연설자가 누군지 모르고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어떻게 생각해?'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활동명으로 지난 22일 깜짝 공개한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음반) 수록곡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이 곡 도입부에 짐 존스가 한 연설이 샘플링돼 15초가량 나온다며,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물의 목소리를 노래에 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에 대해 빅히트와 슈가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달아 게재됐다.짐 존스는 1955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인민사원(Peoples Temple)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1977년 신도들을 남미 국가인 가이아나로 이주시킨 뒤 강제노동과 학대를 일삼았고, 이듬해 어린이를 포함한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하며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슈가 역시 소속사를 통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빅히트는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연설은 이 노래를 작업한 프로듀서가 연설자가 누군지 모르고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어떻게 생각해?'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활동명으로 지난 22일 깜짝 공개한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 음반) 수록곡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이 곡 도입부에 짐 존스가 한 연설이 샘플링돼 15초가량 나온다며,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물의 목소리를 노래에 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에 대해 빅히트와 슈가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달아 게재됐다.짐 존스는 1955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인민사원(Peoples Temple)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1977년 신도들을 남미 국가인 가이아나로 이주시킨 뒤 강제노동과 학대를 일삼았고, 이듬해 어린이를 포함한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하며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을 일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