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자회사 SMC, 일본 K팝시장 중추 SMEJ와 합병

키이스트는 자회사이자 일본 내 한류 콘텐츠 유통기업인 SMC가 현지 K팝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SMEJ와 합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SMEJ는 소멸한다. SMC는 일본 내 위성 채널 KNTV, DATV 등을 운영하며 한류 방송 프로그램 CS(통신위성방송) 송출 1위 사업자로 일본 내 K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 유통은 물론 한국 아티스트들의 일본 활동 매니지먼트, 유료 팬클럽 사업 등을 해왔다.

SMEJ는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 재팬으로부터 물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SM엔터테인먼트의 손자회사로 SM 아티스트의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와 음악 사업 등을 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SMC는 한류 방송 콘텐츠 중심의 채널 사업뿐만 아니라 K팝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한류 전반에 걸친 콘텐츠 유통 사업을 추진해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혜 키이스트 대표이사는 "SMC는 오랜 시간 일본에서 한류 콘텐츠 유통을 선두 해온 기업으로서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이 가진 풍성한 음악,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플랫폼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 소식으로 SMC 기업 가치도 향상될 것으로 키이스트는 기대했다.

주식 교환 비율은 SMC와 SMEJ가 각각 1 대 90의 비율로, 현재 SMC 시가 총액이 300억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합병 후 기업의 시가 총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일정은 합병 계약서 체결, 합병 승인 주주총회 결의, 채권자 이의 제출, 신주 발행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1일 완료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