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된 민경욱 "아내가 전철 타는 법 가르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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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해온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내가 전철 타는 법을 가르쳐줬다면서 민간인이 된 첫날 소감을 밝혔다.
민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철은 어떻게 타는 거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거고,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을 보여줘야 하는 거고, 식은 닭죽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동안 돌리면 따뜻해지고"라며 "차 없이 생활하는 첫날 집사람이 일어나자마자 30분 동안 애기에게 타이르듯 안쓰러운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고 출근했다. 나는 오랜만에 용감하게 아직 좀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민 전 의원은 곧바로 부정선거 의혹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민간인이 된 후에도 관련 의혹을 끝까지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 전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으로 제시하고 있는 중국 해커의 해킹 의혹은 근거가 없다"면서 "보수 세력을 괴담 세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제시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의 증거인 'follow the party'라는 해킹의 흔적이 "(제보자인) 로이킴이 창조하고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조작의 증거라고 제시한 문자를 조합해보면 'follow the party' 외에도 'follow the ghost' 'follow the happy' 등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이)헛것을 본 것"이라고 했다.
극우라는 평가를 받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조차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민 전 의원이 재검표 이슈로 서민 지갑을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민경욱과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토론제안에 도망만(다니고 있다)"면서 "(토론을 제안한)민간인 이준석 정도는 데리고 놀아야, 재판에 가서 선관위를 이길 수 있다. 이준석 정도가 무서워서 전화도 못 받을 정도면, 재판 가면 5분 안에 실신 KO"라고 비판했다.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 여러 차례 민 전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민 전 의원은 이 최고위원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민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철은 어떻게 타는 거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거고,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을 보여줘야 하는 거고, 식은 닭죽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동안 돌리면 따뜻해지고"라며 "차 없이 생활하는 첫날 집사람이 일어나자마자 30분 동안 애기에게 타이르듯 안쓰러운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고 출근했다. 나는 오랜만에 용감하게 아직 좀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민 전 의원은 곧바로 부정선거 의혹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민간인이 된 후에도 관련 의혹을 끝까지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 전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으로 제시하고 있는 중국 해커의 해킹 의혹은 근거가 없다"면서 "보수 세력을 괴담 세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제시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의 증거인 'follow the party'라는 해킹의 흔적이 "(제보자인) 로이킴이 창조하고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 전 의원이 조작의 증거라고 제시한 문자를 조합해보면 'follow the party' 외에도 'follow the ghost' 'follow the happy' 등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이)헛것을 본 것"이라고 했다.
극우라는 평가를 받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조차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민 전 의원이 재검표 이슈로 서민 지갑을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민경욱과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토론제안에 도망만(다니고 있다)"면서 "(토론을 제안한)민간인 이준석 정도는 데리고 놀아야, 재판에 가서 선관위를 이길 수 있다. 이준석 정도가 무서워서 전화도 못 받을 정도면, 재판 가면 5분 안에 실신 KO"라고 비판했다.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관련 여러 차례 민 전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민 전 의원은 이 최고위원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