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 있나" 야권, 윤미향 원색비난

조해진 "회견 자리에 거짓말 탐지기 갖다놨어야"
박성중 "검찰 수사 미진하면 국민 퇴출 운동"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이 제기된 여러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며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술에 숨김이나 보탬이 있으면 책임지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선서를 하거나 거짓말 탐지기를 갖다 놓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면피하고 부인하고 했던 것보다도 더 강하게 부인하면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본인 발언의 근거는 하나도 안 내놨다"며 "뭐하러 기자회견 했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의혹만 추가되고 모든 것은 검찰에 맡긴 상황"이라고 했다.박 의원은 "검찰 조사가 충분하면 통합당도 그것에 따를 것이지만, 수사가 미진한 측면이 있으면 국정조사나 국민 퇴출 운동까지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와 관련, "한정된 수입에서 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가 없는 한 거액의 저축이 어떻게 가능한가.

부부와 가족 모두가 평생 이슬만 먹고 살아왔어도 불가능"이라고 반문했다.이 최고위원은 "국민이 바라는 여당 국회의원은 출처가 확인 안 되는 현찰로 아파트를 사는 '재테크의 달인' 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진정성 있게 살피는 '국정 운영의 달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