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미국 LA 상황 전해 "사이렌·총 소리 '멘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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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거주' 윤현숙, 미국 시위 상황 전해가수 겸 배우 윤현숙이 흑인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국 LA의 상황에 불안함을 표했다.
"밤새 헬기·사이렌 소리. 너무 무섭다"
"한국서 '괜찮냐'는 연락 많이 받아"
"괜찮지만 조심할 것"
윤현숙은 지난달 30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LA의 실시간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그는 지난달 30일 "어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있네. 당분간 저녁엔 안 나가는 걸로"라는 글과 함께 한 상점의 유리창이 깨져 있는 사진 한 장을 여러 장 올렸다.
31일에는 집 앞 시위 상황을 영상으로 전하며 "Live Downtown LA. 지금 실시간 상황이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다. 아직도 밖에는 사이렌 소리, 총 소리. '멘붕'이다"고 적었다.또 그는 1일 영상을 통해 "무사히 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괜찮냐'는 연락이 많이 왔다. 괜찮다. 그래도 조심을 해야겠다"고 전했다.이어 커피를 주문하고 차 안에서 대기하는 중에 촬영한 또 다른 영상을 통해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겪게 된다. 영화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잘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인타운에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영화가 아닌 실제라니 참. 커피 한잔 사러갔다 차안에서 대기"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한편 윤현숙은 1992년 혼성그룹 잼으로 데뷔해 이후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그는 미국 LA에서 거주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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