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가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한 1일 서울 강남구는 자체 '스마트 출입명부'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구에 따르면 스마트 출입명부는 구가 개발해 운영 중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더강남'과 통신 3사의 본인 인증 앱 '패스'(PASS)를 기반으로 한다.
대상은 관내 노래방, 유흥주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이나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대상 장소 출입구에 부착해둔 QR코드를 출입자가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된다.더강남 앱 설치자는 더강남 앱의 스캔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더강남 앱이 없는 경우 네이버 렌즈 등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패스 앱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한 인증 절차가 이어진다.
강남구 스마트 출입명부는 최초 1회 인증만 이뤄지면 다른 장소에 갈 때 별도 인증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정보를 남기고 입장할 수 있다.중앙정부의 인증은 반대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는 식이다.
시설 관리자가 이 QR코드를 스캔해 이용자의 방문기록을 생성한다.
스마트 출입명부로 확보한 출입 정보는 해당 장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만 활용되며 출입일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자동 폐기된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스마트 출입명부 이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NFC 태그 또는 QR코드 스캔 방식을 도입했고 강원도도 QR코드 스캔 방식의 출입자 정보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