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G7 초청 응할 것"…트럼프 "참여국 확대 검토"

한미정상통화
트럼프 "G7 체제론 국제정세 반영 못 해"
문 대통령 "세계 문제 대응에 한계 공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대통령과 15분 간 통화하면서 "올해 G7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을 초청해주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듯 "G7은 낡은 체제여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G11이나 G12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건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주변국으로 미국이 꼽고 있는 후보국들이다. 두 정상은 G11 외에도 브라질을 포함시켜 G12로 확대하는 문제도 논의했다.한미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25번째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총선 직후인 4월 18일 통화한 이후로는 44일 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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