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쉽고 보험료 싸고…'온라인 보험'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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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 유지해도 전액 환급보험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설계사와 만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20~30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관심도 높아졌다.
연금·저축성 보험 인기
최근 온라인에서 인기를 누리는 상품은 사업비를 절감해 연금 수령액을 높인 ‘연금보험’, 여행자금 마련 목적을 강조한 ‘저축성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한 달만 유지해도 납입원금을 전부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면채널 상품과 차별화한 점이 특징이다. 호흡기, 폐, 뇌 등 미세먼지 관련 질병을 보장하는 ‘미세먼지 테마 보험’도 주목받고 있다. 보험료부터 먼저 정하고, 가입금액과 보장금액을 역산출하는 방식의 보험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 보험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주요 보험사의 조건을 비교한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하면, 업체 홈페이지로 이동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다만 설계사의 설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가입자 스스로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은 보험료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