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골드번호' 추첨…인당 최대 3개 응모가능

골드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2일 오전10시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미지=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올해 첫 골드번호 추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골드번호는 9가지 유형 총 5000개로 1인당 최대 3개까지 원하는 번호를 신청할 수 있다.

골드번호는 휴대폰 번호 뒤 4자리로 식별이 용이해 인기가 높다. 지난해 6월 골드번호 추첨시 국번과 동일한 한 번호의 경쟁률은 2만4822대1에 달했다. AAAA, 000A, A000, AA00, 00AA, ABAB, ABCD처럼 규칙성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 또는 특별한 의미(1004, 4989 등)를 가질 수도 있다.SK텔레콤은 "전통적으로 1000, 1004등 고객 인기가 높은 번호 외에도 5G 시대를 맞아 5959, 5555등 새롭게 선호되는 번호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번호를 원하는 고객은 2일부터 11일까지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T월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만 4세 이상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고객뿐만 아니라 번호변경 고객까지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 기존에 골드번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 골드번호 당첨 이력이 있는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SK텔레콤은 이달 22일 당첨자를 선정해 당일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 사이에 대리점을 방문해 새 번호로 개통하면 된다.

이와 별개로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사업자(MVNO)를 통해 별도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T 역시 첫 골드번호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골드번호 추첨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달 2일부터 22일까지 가까운 KT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KT닷컴 또는 '마이케이티'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KT 가입자는 물론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응모할 수 있다.골드번호 당첨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당첨 고객은 다음달 15일까지 가까운 KT 대리점에 방문해 신규개통이나 번호변경을 통해 당첨된 골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해당 사업자 안내에 따라 골드번호 추첨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 당첨 알뜰폰 고객은 통신사 이동 없이 변호변경을 통해 골드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골드번호 추첨 행사는 정부 시책에 따라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매년 2회 시행되고 있다.
KT 골드번호 추첨행사. 사진=KT제공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