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내 연봉 18억? 그거 밖에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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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봉에 대해 직접 입장 밝혀배구선수 김연경의 국내 복귀 소식과 함께 연봉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연경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거 밖에 안될까?" 자신감
김연경, '집사부일체'에서도 연봉 언급
김연경은 5월 31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를 통해 자신의 프로필을 체크하며, 첫 연봉부터 현재 몸값까지 언급했다. 김연경은 "첫 연봉을 받았을 때 뭘 했냐"는 질문에 "부모님 속옷을 사드렸다"며 "약간 미신 같은 건데, 첫 월급 받으면 속옷을 사야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국내 무대 평정 후 2010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터키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시즌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받은 연봉은 13만 유로(한화 약 17억9125만 원)로 알려졌다.
"5000만원에서 130만 유로으로 몸값이 연봉이 올랐다"는 평에 김연경은 "17억? 그거밖에 안될까?잘 생각해봐"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이날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도 "알려진 것보다 연봉이 더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집사부 일체' 제작진은 김연경에 대해 "오늘 사부는 해당 종목에서 전 세계 남녀 선수 통틀어 연봉 랭킹 1위"라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이날 방송에서도 "(연봉의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는 더 받는다. 왜냐하면 세금을 떼고 주기 때문이다. 나와 있는 거에 조금 더인데 세후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친정 팀인 흥국생명과 국내 복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과 계약을 맺었던 터키 엑자시바시가 코로나19로 리그를 조기 종료했고, 재계약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았다. 결국 코로나19와 불안한 타향살이가 더해져 김연경이 국내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김연경의 몸값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국내 팀에서 감당하기 어렵다. 여기에 한국배구연맹(KOVO)에서는 샐러리캡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연경에게 해외 무대 수준의 연봉을 주는 것도 불가능하다. 여자배구 각 구단의 샐러리캡은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한 23억원이며 1명의 선수가 7억원 이상 받을 수 없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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